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에서 모두 하락한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이 지역에서 상승하면서 오차범위 밖 격차를 벌린 것으로 8일 밝혀졌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를 받아 지난 1~5일 전국 유권자 2519명에게 조사해 이날 발표한 2월 1주차 대통령 국정수행평가 결과에 따르면 문재인 대통령의 긍정평가는 서울에서 지난주보다 13.2%P 떨어진 31.1%를 기록했으며 부산·울산·경남에선 9.4%P 하락한 32.1%로 나왔다.
반대로 부정평가는 서울에서 14.2%P 오른 65.5%, 부산·울산·경남에선 10%P 상승한 64.5%를 기록했으며 전체 지지율에서도 긍정평가는 지난주보다 3.2%P 하락한 39.3%, 부정평가는 3.5%P 상승한 56.3%로 나타났다.
심지어 문 대통령의 주요 지지층으로 꼽혔던 젊은 세대(20대 11.3%P↓, 30대 3.4%P↓)나 여성(5.6%P↓), 진보층(11.1%P↓)에서도 긍정평가가 하락했는데, 여당 지지율도 이와 다르지 않아 부산·울산·경남(9.3%P↓)과 서울(7.8%P↓)에서 하락한 것은 물론 여성(2%P↓), 20대(4.3%P↓), 진보층(6.1%P↓)에서도 한 주 전보다 떨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다보니 민주당은 전체 지지율에서도 전주 대비 1.5%P 내린 30.9%를 기록한 반면 제1야당인 국민의힘은 동기 대비 2.1%P 오른 31.8%로 다시 오차범위 내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는데, 특히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6.3%P, 부산·울산·경남에서 4%P 상승했을 뿐 아니라 중도층에서도 한 주 전보다 2.5%P 오르면서 보궐선거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다만 조사 마지막 날인 5일에는 민주당 지지율이 31.5%, 국민의힘은 31%로 나온 것으로 집계됐는데, 보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2.0%P, 응답률은 4.2%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