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식 "문 정권 부패농단 반드시 척결해야...김영춘 이기는 정의로운 후보로 단일화 되야"
국민의힘 후순위 주자 단일화 제안 나선 박민식 "박성훈, 이언주 후보님, 함께 가입시다"

[시사포커스 / 이혜영 기자]오는 4월 7일에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예정된 가운데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를 선언한 후보들간의 신경전과 후보 단일화 제안 등 부산시장을 향한 후보들의 경쟁이 바빠지고 있는 모습이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는 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 박형준 예비후보를 겨냥 "박형준 후보는 이명박정권 사찰에 대해 진상을 밝히고 사죄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김 후보는 "이명박정권은 4대강사업 반대 민간인 사찰, 연예인 사찰에 이어 국회의원 299명 사찰까지, 가히 '사찰정권'이라 할 만하다"며 "이명박 대통령 핵심측근이었던 박형준 당시 정무수석이 몰랐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공격에 나섰다.
그는 "이명박 정권의 전방위적인 사찰에 대해 박형준 예비후보는 진상을 명명백백하게 밝히고 국민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할 것"이라면서 "이명박 정권 시절 가덕도신공항 무산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는 박형준 예비후보가 이번 사찰 건 역시 사죄와 반성 없이 넘어가려 한다면 시민들의 분노를 막을 수 없을 것임을 경고한다"고 전했다.
박형준 예비후보는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 현재까지 독보적인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힘 내부의 본 경선에 오른 후보들도 박형준 예비후보를 향한 견제 차원의 단일화 움직임도 포착됐다.
박민식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지금 문재인 정권의 부정부패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는 하늘을 찌르고 있다"며 "박성훈, 이언주 후보님, 함께 가입시다"면서 단일화를 제안하고 나섰다.
그러면서 그는 "김영춘 후보를 상대하려면 단순히 흠이 없는 수준이 아니라 '나는 정의로운 후보다. 부산 부정부패를 과감히 척결하겠다'는 강한 신념과 시민들의 기대를 받는 후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민식 예비후보는 박형준 예비후보를 겨냥 "당을 이렇게 망가뜨린 패장"이라고 저격하며 "중도보수의 몰락에 책임 있는 사람에게는 일정기간 냉정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가운데 국민의힘 예비경선의 후순위 주자들의 후보 단일화 이슈도 제기되면서 부산시장 자리를 건 경쟁은 더욱 치열해 질 것을 예고했다.
한편 박민식 예비후보가 제안한 단일화에 대해 이언주 예비후보는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으며, 박성훈 예비후보는 "(단일화에 대해) 고려해 본 적이 없다"는 뜻을 표하며 선을 그은 것으로 전해졌으나 일각에서는 이들의 단일화 움직임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변수로 작용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에 대해서는 "라임 사태로 구설수에 올랐던 사실"을 언급하며 "문재인 정권의 부패농단은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고 일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