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백복인 사장, 재연임 도전
KT&G 백복인 사장, 재연임 도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G 사장후보추천위 “이해관계자 의견 청취 및 임기중 실적 평가 후 추천”
다음달 주총서 선임되고 임기 채우면 8년 10개월 역대 최장수 담배 기관장
재연임 도전에 나서는 백복인 KT&G 사장 (사진 / 오훈 기자)
재연임 도전에 나서는 백복인 KT&G 사장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강민 기자] 백복인 KT&G 사장이 역대 최장수 KT&G 사장으로 자리를 지키게 될 가능성이 커졌다.

9일 KT&G 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위원회)는 현 백복인 사장을 차기 사장 후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백 사장 추천건은 이사회에 보고 됐고 다음달 정기주총에서 최종 선임되면 2024년까지 KT&G 사장을 역임한다.

위원회는 "기관투자가 등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의 의견을 청취했고 백 사장에 대한 서류심사 및 심층 인터뷰를 진행했고 경영성과 미래비전 및 전략, 혁신의지, 글로벌 마인드 등에 대해 엄정하게 심사한 결과다"라며 "임기 동안 해외진출 100개국 돌파, 글로벌 담배기업 필립모리스인터내셔널(PMI)과 궐련형 전자담배 ‘릴(lil)’ 수출계약 체결 등 KT&G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리더십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라고 밝혔다.

백 사장은 2015년 7월 민영진 전 사장의 자진사퇴로 KT&G 사장에 올랐고 지난 2018년에 재선임 됐다. 이번에 정기 주총에서 재선임되면 2연임으로 마지막까지 자리를 지킬 경우 총 8년 10개월의 임기를 채운다. 전매청, 담배인삼공사 때까지 범위를 넓혀도 7년 이상 재임한 청장·이사장·사장은 백 사장이 처음이다.

지난 2018년 연임 도전때는 잡음이 있었다. 모두 사실 무근으로 법원에서 밝혀졌지만 신재민 씨가 지난 2018년 1월 유투브를 통해 'KT&G 사장교체' 'KT&G 동향보고 문건' 등을 주장하면서 정부의 'KT&G 사장 낙하산 추진설'이 당시에는 힘을 받았다. 실제 지난 2018년 2월 18일에 있었던 백 사장 연임을 결정하는 주총에서 기업은행(최대주주 기획재정부)이 연임을 반대했지만 외국인과 개인투자자들이 연임 찬성에 압도적으로 많은 표를 던져 이른바 '시장의 승리'로 연임에 성공했다고 회자되고 있다.

한편 백복인 사장은 경상북도 경주 출신으로 영남대학교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충남대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1993년 한국담배인상공사에 입사해 글로벌본부, 마케팅본부, 전략기획본부, 생산R&D 부문장 등을 거친 후 2015년에 민영진 전 KT&G 사장이 배임수재 혐의로 물러나면서 당시 부사장이던 백 사장이 사장에 지원해 임기를 시작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