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주장해 온 가치와 원칙에 비춰, ‘우리 안의 노동’을 들여다보겠다"
-"만약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함께 성찰하면서 고쳐나가겠다"

[시사포커스 / 정유진 기자] 강은미 정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류호정 의원의 비서 면직 관련 기자회견의 일부 내용과 방식이 당 안팎의 우려를 낳고 있음을 지적하고, 엄중히 경고 하였음을 밝혔다.
강은미 정의당 비대위원장은 15일 국회 본관에서 6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김종철 전) 대표의 성추행 사건에 이어 류호정 의원실의 비서 면직 관련 논란으로 국민 여러분과 지지자, 당원들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대해 원내대표이자 비대위원장으로서 송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지난 4일 류호정 의원의 기자회견 이후 이번 논란을 지켜보는 당원들과 지지자들께서 정의당이 앞장서 온 ‘노동존중’의 원칙이 훼손되는 것은 아닌가, 여러 걱정의 말씀을 전해주고 계신다"고 전했다.
강 비대위원장은 "거듭 죄송하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가 주장해 온 가치와 원칙에 비춰, ‘우리 안의 노동’을 들여다보겠다"면서 "만약 잘못이 있다면, 감추지 않고 드러내고, 함께 성찰하면서 고쳐나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비대위원장으로서 당기위원회가 당헌·당규에 따른 공식적인 절차를 통해 사실관계를 규명하고, 엄정하게 판단해주실 것을 기대한다"면서 "당 차원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이 있는지도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강은미 비대위원장은 "저는 지난 한 주 동안 설 연휴에도 안녕하지 못한 노동자들을 만났다"면서 ‘땀의 가치’가 존중되는 사회는 정의당의 존재 이유라고 밝혔다.
이어 "지난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에 이어 5인 미만 사업장에 대한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 등 모두의 노동이 존엄해지도록 약자들의 노동을 우선적으로 보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영상취재/편집/ 이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