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충격적인 홈 4연패로 98년 만에 최악의 기록 이어 에버턴전 무패 행진 끝났다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이 한 시즌 만에 추락했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리버풀의 안필드에서 열린 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5라운드 에버턴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경기에서 0-2 완패를 당했다.
이날 경기에서 리버풀은 전반 3분 만에 히샬리송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리버풀은 반격에 나섰지만 에버턴의 수비진을 뚫지 못하고 0-1 리드로 끌려가다가 전반 30분 조던 헨더슨이 부상으로 교체됐다. 후반 38분 길피 시구르드손의 페널티킥에 쐐기골까지 나오며 패색이 짙어졌다.
결국 리버풀은 단 한 골도 만회하지 못하고 에버턴에 0-2로 패배했다. 리버풀은 홈구장 안필드에서 강했지만 벌서 4연패다. 지난 1923년 12월 이후 98년 만에 홈경기 4연패, 에버턴전 무패 행진도 23경기(11승 12무)로 끝이 났다.
30년 만에 위르겐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우승을 이끌었지만, 한 시즌 만에 최악의 기록을 세웠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우승을 노렸던 리버풀은 11승 7무 7패 승점 40을 기록하면서 리그 6위에 머물렀고, 차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도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심지어 UEFA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위협받고 있다.
한편 리버풀은 시즌 초반 버질 반 다이크를 포함 주전 수비수들이 부상을 당했고, 이번에는 헨더슨까지 이탈하면서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