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3년 포스코 회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세계 속에 ‘포스코 웨이’를 주창하며 글로벌 전략을 펼쳐온 인물로 유명하다. IISI 활동도 이 같은 전략의 일환으로 본격화했다. 2004년 IISI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집행위원회 위원에 선출된 뒤 2005년 부회장으로 선임됐다. 특히 부회장 임기 중에는 커뮤니케이션 부문을 맡아 세계 철강업계의 친목과 발전을 위한 의제 설정을 지원하고 철강의 환경친화성ㆍ경제성 등 철강재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사업을 수행했다. ‘강철도 녹이는 스마일맨’이라는 별명에 걸맞게 부드러운 인상으로 세계 철강 업계의 화합을 도모하고 한국 철강업계의 위상을 높여왔다는 평가다.
이 회장 특유의 친화력과 IISI와 함께하며 보여준 글로벌 철강인으로서의 능력을 세계 철강업계가 인정하면서 IISI 회장으로 선출될 수 있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 회장은 “세계 철강업계 최고 권위 기구인 IISI회장에 선출된 것에 대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임기 중 회원사간의 긴밀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기후변화 협약에 대한 철강업체 대응방안 모색과 철강 신수요 창출 활동을 강화함으로써 세계 철강업계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세계 철강 생산량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 철강사들을 더 영입해 현재 세계 철강 생산량의 55%를 차지하는 회원사들의 비중을 85% 수준까지 늘리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글로벌 무대에서 펼쳐질 이 회장의 활약성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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