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가방에 엑스터시 14,564정 넣어오다 세관 X-ray에 적발'
인천공항세관은 지난달 19일 엑스터시(MDMA) 14,564정(시가 약 14억 5천만원 상당)을 여행용 가방에 넣고 입국하던 브라질인을 X-Ray 검색으로 적발하였고, 같은 날 국제우편으로 밀반입하려한 메스암페타민(일명 히로뽕) 62.5g(시가 약 1억 8천만원)을 적발했다고 밝혔다.세관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독일로부터 인천공항으로 입국한 브라질 국적의 A씨(33세, 여)는 엑스터시 1만4천5백64정을 두꺼운 종이위에 얇게 깔고 여행가방 밑바닥에 숨겨 국내로 밀반입하려다 세관의 X-ray검색에 적발됐다.
브라질에서 식당 종업원으로 일하던 A씨는 애인의 지원을 받아 애인의 친구가 있는 벨기에를 여행하고 벨기에에서 애인의 친구로부터 마약이 든 가방을 한국에 있는 또 다른 친구에게 전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 가방을 휴대하고 입국하려다 인천공항에서 적발된 것이다.
세관과 인천지방검찰청은 A씨로부터 물건을 건네받기로 한 국내 인수책 등을 찾는데 수사력을 집중하는 한편 국제 공조 등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같은 날 인천공항세관은 인천경찰청 마약수사대로부터 메스암페타민을 밀수입한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휴대품, 특송물품, 국제우편물 등 해외에서 들어오는 모든 루트에 대해 상황을 전파하고 수사를 진행하던 중 중국 연길로부터 도착한 국제우편물을 X-RAY검색 중 체중계 네 귀퉁이 받침대와 전자계기판 속에 숨겨온 메스암페타민 62.5g(2천명 동시투약 가능)을 적발하고 인천경찰청과 통제배달 및 탐문수사 등으로 피의자 이ㅇㅇ(남, 47세)를 검거했다. 특히 이들은 의심을 최소화 하기위해 투명한 제품을 활용하고 안이 보이지 않는 최소공간에 마약을 숨겨오는 치밀함을 보였다.
인천공항세관 조규생 마약조사과장은 “지능화 되고 있는 마약밀수에 대처하기위해 X-ray 등 과학 장비의 활용능력을 높이고, 우범자 동태관찰기법 개발, 마약류를 숨겨올 수 있는 도구 등에 대한 연구를 통해 마약류 국경단속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마약밀수에 국제우편, 특송화물 및 여행을 가장하여 직접 운반하는 등 모든 방법이 동원되고 있어 국정원, 검찰, 경찰청 등 마약류 단속 유관기관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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