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은 한나라당이 상암 DMC 6천억 건설비리 의혹과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추가 근거를 제시했다.
신당 최재성 원내 공보부대표는 19일 오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 한나라당 박형준 대변인이나 김정훈 원내공보부대표가 의혹에 대해 해명을 하고 있는데 상암 DMC 건설비리 의혹에 대해 서류를 보고 개요 파악은 하고 있는지 의문이 간다”면서 근거를 제시했다.
최 공보부대표가 제시한 근거는 ‘MOU 체결 용지 변경 의혹’과 ‘(주)한독산학협동단지의 잔고증명’ 등의 증거물.
최 공보부대표는 “한나라당은 명백한 거짓말을 하고 있다”면서 “이 모든 것이 고건 서울시장 시절 이뤄졌고 후임시장인 이 후보는 그것을 그대로 따라했을 뿐이라고 변명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신당에 따르면 고 시장이 MOU를 체결한 것은 2002년 6월 25일. 하지만 이 시장은 취임한 직후인 7월 8일 업체가 서울시 부시장을 만나고 며칠 뒤인 26일 (주)한독산학협동단지의 공문에 ‘논의되고 있는 (주)한독산학협동단지로서의 오피스텔용지(E1)에 대한 확정’이라고 기록됐다.
최 공보부대표는 “MOU상에는 고 시장이 학교 용지를(A1) 체결했는데, 독일대표단이 내한한 지 18일 만에 문제가 되고 있는 오피스텔 용지(E1용지)로 아무런 이유 없이 바뀐 것은 분명한 의혹”이라며 “여기서부터 이 후보의 시장 시절의 일들이 진행됐다”고 주장했다.
또 “2002년 8월 30일 용지매입신청서를 제출한 (주)한독산학협동단지의 잔고증명”이라며 “15원이 남아있을 때 이 토지를 공급 신청했고 사채회사인 예스머니에서 매일 사채에 대한 이자를 가져가고 있는 회사에 해당 부지를 서울시가 규정을 어겨가면서 공급했다. 그런데 한나라당은 모든 것이 고 전 시장 시절에 결정된 것이고 이 전 시장은 그저 따라한 것일 뿐이라고 변명만 늘어놓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공보부대표는 “멀쩡한 고 전 시장을 끌어들여놓고 자신은 회피하는 치사한 변명이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마땅히 응답해야 한다”며 진실규명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