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기는 세 '테르시오'로 나눠진다. 한 테르시오가 시작되기 전에 일종의 서곡이 있는데, 심판자가 흰 스카프로 신호하면 트럼펫과 북에 의한 팡파레가 울린다. 황소가 풀려나와 경기장 안으로 달려 들어오면 먼저 조수들이 '페오네스'(케이프)로 시험해보고 투우사가 그 성격을 판단할 수 있게 한다.
그 다음에 투우사가 경기장 안으로 들어가서 페오네스로 여러 번 파스를 한다. 그러면 두 명의 파카도르가 짧은 침이 밖힌 창으로 황소를 찔러 상처를 내어 황소를 약하게 만든다. 두 번째 국면으로 접어들면 ,색깔 있는 '반데리야'로 장식한 가시가 박힌 투창 세상을 재빨리 움직이는 반데리예로가, 때로 투우사가 황소 어깨에 꽂는다.
드디어 절정에 이른다. 죽음의 국면인 '테르시오 데 무에르테'가 다가온 것이다. 투우사는 그의 칼과 작은 적색 케이프를 들고 심판석 앞으로 걸어가서 황소를 죽일 수 있는 정식허가를 요청한다.
케이프를 파스하는데 보여 준 기술, 우아미, 그리고 용기가 투우사가 황소를 압도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투우사로서의 지위를 결정해준다.
그는 겨우 15분 동안에 달려드는 황소 가까이서 그의 능력을 과시해야하고 불과 5분 안에 이 의식의 가장 위험하고 가장 어려운 부분을 해내야 한다. 이것은 바로 절정의 순간이며 모든 것이 계획대로 잘 되면 투우사는 뿔 너머로 급소에 그의 칼을 찔러 넣는 것이다.
그러나 계획대로 되는 투우는 드물다. 투우사가 급소를 찌르는데 실패하면 황소는 피를 흘리며 천천히 죽을 위험이 생기는데 ,그러면 투우사는 자루가 긴 특수한 단검으로 소의 머리를 재빨리 찔러 죽여야 한다.
소가 죽으면 파소 데블레의 장고에 맞추어 전속력으로 뛰는 한 조의 당나귀들에 끌려 경기장 밖으로 끌려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