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인터넷 상에서 개인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서는, 장기간 사용한 비밀번호를 바꾸고, 주민등록번호 대체 수단인 아이핀으로의 전환하는 게 중요하다고 밝혔다.
방통위는 최근 개인정보 2,900만 건을 도용한 피의자가 검거된 것과 관련해 이같이 밝히고, 오래된 기존 비밀번호를 바꾸는 것만으로도 2차 피해를 상당부분 예방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주민등록번호의 경우 변경이 어려워 유·노출되면 피해가 지속적으로 발생할 수 있으므로, 계정도용이 의심될 경우 주민등록번호 대체수단인 아이핀(i-PIN)으로 변경할 것을 권장했다.
아이핀은 인터넷상에서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본인 확인을 하는 수단으로, 도용 당했을 경우 손쉽게 변경이 가능하며, 검색창에서 ‘아이핀’을 입력하면 전환 방법을 알 수 있다.
아울러, 포털·쇼핑몰 등 주요 웹사이트에서는 별도의 회원탈퇴 없이도 주민등록번호를 아이핀으로 전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아이핀 전환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www.i-pin.kr’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울러 인터넷 이용자가 관리하지 않는 휴면계정에 대해서도 도용되지 않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용하지 않거나 불필요한 휴면계정은 탈퇴하여 개인정보 유출을 원천적으로 방지해야 한다고 방통위는 전했다.
한편, 13일 기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 발표에 따르면, 혐의자는 약 2,900만건의 개인정보(아이디, 비밀번호, 주민번호 등)를 취득한 후 주요 포털에 해당 개인정보로 부정접속을 시도한 것으로서, 경기지방경찰청은 이 중 총 150만건이 부정접속에 성공해 이 계정들이 스팸메일 발송 등에 악용될 우려가 큰 것으로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