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IG건설은 현재 1조원 규모의 PF대출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LIG건설은 건설경기 침체로 신규 건설사업이 지지부진하고 자금회수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LIG건설은 그동안 부동산 경기 부진으로 미분양이 쌓이면서 유동성 부족이 깊어지면서 모그룹인 LIG그룹에서도 지원을 거부당하면서 법정관리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LIG건설이 공사를 진행 중인 아파트 사업은 서울역 리가와 이수역 리가, 중랑숲 리가, 용인 구성 리가 등 1,500여 가구에 달하며 법정관리 신청으로 아파트 입주민들의 입주 지연 등이 우려되고 있다. 다만, 입주자들은 계약금, 중도금은 보호받게 된다.
법원은 심사절차를 거쳐 기업회생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LIG그룹이 2006년 건설사 건영을 인수해 탄생한 LIG건설은 2009년에 SC한보건설을 인수하는 등 기업인수합병(M&A)에도 적극성을 보였다. 하지만 주택의존도를 낮추고 토목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SC한보건설을 인수했지만 결국 실패로 끝나면서 향후 전망은 어둡게 됐다.
업계에서는 “법정관리에 들어가면서 신규 주택사업은 진행하지 못할 것”이라며 “당장 착수할 사업은 진행하겠지만 향후 사업은 어떻게 될지 알수 없는 상황”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 중견건설사들이 자금난을 이기지 못하고 잇달아 쓰러지면서 건설업계에 위기감도 커지고 있다. 지난해 말 ‘동일 하이빌’로 유명한 동일토건이 자금난으로 워크아웃을 신청했고, 지난달 8일에는 월드건설이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기도 했다.
효성그룹의 자회사인 진흥기업도 곤욕을 치르다 가까스로 최종 부도를 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