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양은이파’의 두목출신 조양은(61)씨가 트로트 가수 협박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용산경찰서는 조양은 씨가 자신의 지인 김 모씨의 부탁으로 “김 씨가 주식 투자로 본 손실 17억 원을 물어내라”며 트로트 가수 A씨를 협박한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가수 A씨는 “서울 강남 모처에서 조직원을 대동한 조양은이 ‘다리를 잘라 땅에 묻으려다 참았다’, ‘똑바로 얘기 안 하면 죽여버린다’등의 말을 들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조양은 씨가 현재 A씨를 만난 것은 인정하나 혐의 사실은 부인하고 있어 구속영장신청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조양은 씨는 지난 2010년 7월에도 "주식 투자로 손해를 봤으니 돈을 물어내라"며 중소 IT업체 B사의 대표로부터 1억원을 갈취한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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