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력조직 ‘서울상암파’ 두목 포함 무더기 입건
폭력조직 ‘서울상암파’ 두목 포함 무더기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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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추심회사 대표 감금·협박하고 채권 갈취
▲ 25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조직 ‘서울상암파’ 두목인 정모(49)씨를 포함해 조직원 등 1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

서울 마포구 상암동 일대의 개발이익을 독점하려한 폭력조직 ‘서울상암파’가 두목을 포함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폭력조직 ‘서울상암파’ 두목인 정모(49)씨를 포함해 조직원 등 19명을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및 특수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상암파는 상암동 개발과 관련해 채권추심회사 대표를 감금·협박하고 5t 트럭 1대 분량의 채권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부도로 공사중지된 아파트 공사현장에 개입하여 입주민을 폭행하고 4억원 상당의 공사자재를 절취한 혐의도 받고 있다.

서울 상암파는 2010년 2월 상암동을 기반으로 활동한 폭력배들과 지방 출신 폭력배들이 모여 결성된 조직이다.

이들은 2012년 6월에는 ‘1개월 내 투자금을 상환하지 못하면 회사채권으로 변제한다’는 각서를 받는 등 채권추심·유사수신업체 A사의 투자자들을 자신이 세운 유사업체 B사로 옮기기 위해 A사 대표인 박모(55)씨를 감금·협박했다.

경찰 관계자에 따르면 입건된 조직원 대부분은 폭력 전과범으로 이미 구속 수감 중인 사람도 있으며, 경찰은 이들을 불구속 기소의견으로 송치하고 ‘범죄단체 구성’ 혐의 입증을 위해 계속 수사를 할 예정이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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