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중 정상이 FTA 협상 개시를 위한 국내절차를 개시하기로 합의하고 이르면 두 달 안에 한중 FTA 협상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박 대통령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은 지난 9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FTA 공식 협상을 위한 국내 절차를 밟아 나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관보 게재, 공청회 실시, FTA 실무위원회 및 추진위원회 구성, 대외경제장관회의 의결 등의 절차는 이르면 3월께 시작될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한·중 협상이 개시되려면 농산물을 포함한 민감 분야에 대해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는 것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두 정상은 한반도를 포함한 동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중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를 지속, 발전시켜 나가기로 합의했다.
또 양국 정상은 지난 12월 서해상에서 불법조업을 하던 중국 선원이 해양경찰관을 살해한 사건에 대해서도 향후 재발 방지를 위해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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