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최초로 VIP 고객을 위한 '씨티골드'서비스를 도입했던 씨티은행이, 대한민국 성인 35%가 속해있는 신흥부유층을 타깃으로 공략한다.
하영구 한국씨티은행장은 20일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신흥부유층 고객을 대상으로 상품과 서비스에 주력해 앞으로 10년 내 한국 내 신흥부유층 1등 주거래은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씨티은행 아시아태평양 지역본부에 따르면 아시아 전체에는 신흥부유층 고객이 약 5억 명 존재, 이들이 각국에서 창출하는 수익은 매년 8~15%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은 신흥부유층 고객은 약 1100만 명으로 조사돼 전체 성인인구의 35%가 해당한다.
아시아 주요 6개 국가의 신흥부유층 고객 8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신흥부유층은 은행으로부터 △더 많은 편의 △최고의 디지털 금융 서비스 △수준 높은 금융 상담 △세계 금융 서비스 등을 요구했다.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씨티은행은 미래 핵심고객으로 부상할 신흥부유층을 위한 △차별화된 맞춤 금융 △고객 편의 △세계 금융 등 3가지의 차별화된 서비스 프로그램으로 공략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
하영구 행장은 "전략적 고객층으로 설정한 금융 자산 2000만 원 이상의 신흥부유층 고객은 우리나라 성인인구의 3분의 1에 달하는 고객층인 만큼 선택된 소수뿐만이 아닌 고객을 대상으로 한 혁신적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하 행장은 "지난해 출시한 `참 좋은 수수료 제로 통장'과 이번에 제공되는 온라인을 통한 은퇴·재무 설계 서비스도 모두 이러한 신흥부유층 고객을 겨냥해 출시한 상품과 서비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