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원더걸스가 5일 강원도 평창에서 열리는 ‘2013 평창 동계 스페셜 올림픽’의 폐막식 무대를 끝으로 당분간 휴식기에 들어가기로 했다.
특히 이 날은 2일 몰디브 신혼여행에서 돌아온 선예는 스페셜 올림픽 피날레 무대에 설 예정이다. 결혼 이후 첫 무대이자 원더걸스 멤버로 마이크를 잡는 사실상의 마지막 고별 무대다.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 측은 “5일 공연 이후 원더걸스라는 이름으로 언제 다시 뭉칠지 알 수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그 가능성을 열어두는 차원에서 선을 긋지 않는다. 당분간 멤버들은 개인 활동에 전념하겠지만 다시 모여서 원더걸스로 무대에 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를 마치면 선예는 캐나다로 출국할 예정이다. 선교사인 신량의 연고지에서 살림을 차리고 당분간 가정생활에 충실할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하여 은퇴설이 나돌았으나 선예는 “결혼한다고 해서 가수라는 직업을 은퇴하는 것은 아니다. 정확히 언제가 될 지 확답을 하기 어렵지만 방송이 아니더라도 목소리가 살아 있는 한 계속 노래를 하겠다”며 은퇴설을 잠재웠다.
선예를 제외한 다른 멤버들은 연기자로 새로운 변신을 꾀한다. 우선 예은은 뮤지컬 ‘삼총사’에서 여주인공을 맡는다. 유빈 또한 OCN의 10부작 스릴러 ‘더 바이러스’로 생애 처음으로 연기를 시도한다. 소희 역시 조만간 배우로 관객과 만날 계획이며 혜림은 차차 시간을 더 둔 다음 개별활동의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원더걸스는 지난 2007년 ‘아이러니’로 데뷔해 같은해 ‘텔미’로 국민 걸그룹이 되었다. 이듬해 ‘소핫’으로 변치 않는 인기를 유지하며 그해 하반기에 ‘노바디’까지 히트시켜 가요계의 정점을 찍었다. 2009년 미국 진출 선언 이후 국내 최초로 빌보드 핫100 차트에서 76위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2012년 선미 대신 혜림이 새 멤버로 합류해 팀을 이어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