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상의 이유로 교황 자진사임, 오는 3월 31일 비밀리에 신임 교황 선거 예정
신화통신은 11일(현지시간)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건강상의 이유로 오는 28일부로 사임을 선언했다고 12일 보도했다.
교황은 11일 바티칸 추기경 모임에서 “본인은 고령으로 더 이상 교황의 직무 수행에 적합하지 않다”며 자진 사임을 결정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바티칸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오는 3월 31일 부활절 전에 신임 교황 선출을 끝낼 것이라고 밝혔으며 신임 교황 선거는 비밀회의를 통해 치러질 예정이다.
또한 롬바르디 대변인은 기자회견에서 교황은 사임 후 로마 변두리의 작은 성으로 거처를 옮길 것이며 비밀회의에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본명은 요제프 라칭거며 역사상 7번째 독일 출신 교황이다. 지난 2005년 4월 19일 비밀회의에서 교황으로 선출되었으며 4월 24일 정식 왕관을 썼다.
천주교 역사상 교황의 자진사임은 4차례 있었으며 이번 자진사임은 지난 1415년 후 598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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