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아침 <한국방송> 라디오 ‘안녕하십니까, 홍지명입니다’에 출연해 이 대통령의 퇴임 후 활동 계획을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이 전 수석은 “이 대통령은 한국 경제성장사의 산 증인이라고 할 수 있다. 여러 기업에서의 CEO 활동은 물론 경제위기를 극복하고 국가순위를 끌어올렸다는 점, 녹색성장이라는 매우 선진적 의제를 주도하고 있기 때문에 그 분야에서 국제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면 좋겠다는 희망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삼성동에 사무실을 곧 마련할 예정으로, 계약을 이제 하려고 하는 단계”이며 “여러 나라에서 ‘좀 한 수 가르쳐달라’는 요청들이 있어 차분히 계획을 마련해서 짜나가려고 한다”고 자평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퇴임 이후 청계재단과 별도의 재단을 만들어 활동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이동관 전 수석은 “퇴임 대통령은 법령에 따라 본인의 재단을 만들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본인이 펀드에서 모금을 하고 거기에 매칭펀드 형태로 국가에서 지원을 하는 형태”라며 “연말이나 내해 년 초쯤 재단을 발족하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 수석은 청와대가 20일 발간해 ‘자화자찬’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국정백서>에 대해 “조금 차이는 있겠으나 과거 이제 조선실록, 왕조실록을 염두에 둔다면 5년 정부운영의 업적을 정리하는 것”이라며 “자화자찬이라는 비판도 야당은 하고 있지만 비교적 객관적인 시각에서 바로 과거의 그 사관들이 사초를 작성하고 할 때 비판적이고 객관적인 시각을 유지했으며 문제점과 미래에 대한 제언까지 담으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이 전 수석은 “4대강 사업이 이 대통령의 업적으로 남을 것으로 확신한다”며 “이제 봄 되면 4대강 강변에 나가서 자전거도 타시고 하면서 천지개벽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국민들이 많이 체감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이동관 전 수석은 동아일보 출신으로, 5년전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대변인으로 시작해서 청와대 홍보수석, 언론특보 등 이 대통령의 복심으로 활동해왔으며, 퇴임 이후 외교통상부 언론문화협력 특임대사로 활동했다.

양민규 기자 ymgjj@sisafocus.co.kr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