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가 발행된다. 종류는 기념우표, 시트, 기념우표첩 등이며 박 당선인의 모습을 간결하고 품격있게 담았다는 평이다.
21일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는 제18대 대통령 취임을 맞아 ‘제18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를 오는 25일부터 200만장 규모로 발행된다고 밝혔다. 이번 기념우표 규모는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할 때 발행됐던 500만장보다 60%나 줄어든 것이다.
‘박근혜 우표’ 낱장의 판매가격은 270원으로 기존 우표와 동일하며, 두 장 묶음으로 돼 있는 시트는 540원, 시트·초일봉투·전지·나만의 우표 등으로 이뤄진 기념우표첩은 2만원이다. 각각의 발행규모는 기념우표 1종 200만장, 시트 1종 20만장, 기념우표첩 1종 1만부다.
기념우표는 최초 여성대통령의 모습을 태극기와 함께 간결하게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온화하고 당당한 박 당선인의 모습을 품격있게 표현했다는 평을 받는다. 또 소형시트에는 따스하고 부드러운 색감의 광화문 배경과 함께 박 당선인의 사진을 담았다.
기념우표첩에는 박 당선인의 어린시절부터 퍼스트레이디, 국회의원, 대통령 후보시절 등 박 당선인이 지나온 길을 ‘나만의 우표’에 다양한 이미지로 표현했다. 특히 초일봉투에는 ‘국민 모두가 행복한 희망의 새 시대를 열겠습니다’라는 문구를 엠보싱 기법으로 담백하게 새겨넣었다.
한편,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 취임 기념우표 발행규모는 다음과 같다. △이승만 전 대통령 75만장 △윤보선 대통령 0장 △박정희 전 대통령 900만장 △최규하 전 대통령 600만장 △전두환 전 대통령 1800만장 △노태우 전 대통령 300만장 △김영삼 전 대통령 500만장 △김대중 전 대통령 500만장 △노무현 전 대통령 700만장 △이명박 대통령 500만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