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이명박 전 대통령이 5년간의 대통령 생활을 마치고 평범한 시민의 삶으로 돌아갔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0시를 기점으로 '국정의 최고 책임자', '국군 통수권'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이양한 뒤 민간인으로 첫 날을 맞이했다. 이날 아침 이 전 대통령은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 등으로부터 안부전화를 받고 "모처럼 푹 잤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 서울 논현동 자택으로 돌아간 이 전 대통령은 "지난 5년간 어렵고 힘들었지만 행복하게 일한 일꾼이라고 생각한다. 여러분이 있어서 저는 너무나 행복하게 일을 했다"며 "위대한 국민을 위해 일한 대통령으로서 스스로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제 대한민국은 더 이상 작은 나라, 약소국이 아니다. 인구 5000만이 넘는 25개 나라 중에서 7번째로 경제력이 강한 나라가 됐다”며 “국민 여러분 우리 모두 자긍심을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이제 여러분과 같이 시민으로 돌아가서 손자들과 많은 시간을 보낼까 한다"며 "미약하지만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또 인류의 미래를 위해 할 수 있는 역할이 있다면 조용히 하겠다. 여러분도 계속해서 지켜봐 주시고 관심을 갖고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18대 박근혜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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