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을 받아온 아웃도어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의 전방위 조사를 받게 됐다.
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공정위는 고가 기능성 소재인 고어텍스 제품을 중심으로 아웃도어 의류 가격 책정 과정에서 불공정 행위가 있었는지를 검토하고 있다.
공정위는 노스페이스와 코오롱스포츠, K2 등 빅3 업체에 대해 지난달 중하순쯤 조사를 마쳤고 조사 범위를 블랙야크, 밀레, 라푸마 등 10대 업체로 확대할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고어텍스 제품과 관련한 가격 담합 여부와 제조사인 고어사(社)가 원단을 납품하면서 폭리를 취했는지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정위는 조사 대상 업체의 제품팀과 영업팀 등에게 고어코리아와의 거래 내역을 상세하게 알아본 것으로 전해졌다.
김동수 전 공정위원장도 지난해 말 고어텍스가 비싸다는 점을 지적하며 유통 경로를 조사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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