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시후(35)씨와 후배 연기자 김모씨(24)의 연예인 지망생 성폭행·강제추행 혐의를 수사 중인 경찰은 고소인 A씨(22·여)가 지인 B씨와 주고받은 메신저 카카오톡 대화내용을 확보해 수사 중이다.
3일 서울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박씨와 김씨의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푸르메는 사건 전후 A씨와 B씨 사이에 오간 카카오톡 대화록을 최근 경찰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푸르메는 지난달 26일 카카오톡 메시지에 대한 증거보전 청구를 통해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이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카카오톡 본사로부터 확보한 이들의 대화내용을 건네받았다.
A씨와 B씨가 카카오톡을 통해 나눈 대화중에는 “합의금으로 10억원을 요구하라”는 B씨의 조언, A씨는 “피해자로 보이기 위해 연기력을 발휘 하겠다”는 등의 답변을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박씨는 지난 14일 오후 11시께 서울 청담동 포장마차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시고 청담동 자택으로 데려가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김씨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와 김씨는 강제성, 계획성 혐의에 대해서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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