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리졸브 시작, 남북 긴장 최고조
키리졸브 시작, 남북 긴장 최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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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남북 불가침조약을 일방적으로 합의 폐기한다고 밝힌 가운데 한국과 미국은 11일부터 21일까지 예정대로 키리졸브 연습을 실시한다.

이번 연습에 참가하는 병력은 2012년과 유사한 수준인 한국군 약 1만여명, 미군 약 3500여명 등이고 한국군은 군단급 이상 부대가 참가한다.

올해 키리졸브 연습에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조지워싱턴호와 F-22 스텔스 전투기, B-52 전략폭격기 등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한유엔군사령부 회원국인 덴마크와 영국, 호주, 콜롬비아, 캐나다 등 5개국의 일부 병력이 연습에 참가하고 중립국 감독위원회가 파견하는 감독관들이 참관할 예정이다.

유엔사 군사정전위원회는 지난달 21일 북한군에 연습날짜와 함께 이번 연습이 현 한반도 정세와 무관한 연례적인 한미 연합 연습임을 통보했다.

하지만 북한은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키리졸브 연습을 빌미삼아 남북 불가침합의를 폐기하겠다며 긴장을 높이고 있다.

북한은 최근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성명을 통해 남북 불가침합의 백지화 시점을 키리졸브 연습이 시작되는 11일로 잡고 "오직 물리적 힘에 의한 결산만 남았다. 남측이 불바다가 될 것”이라며 대남 무력도발 위협에 나서고 있다.

북한이 남북 불가침합의를 폐기하겠다고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하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가 대북 제재결의 2094호를 채택한 직후 이 같이 선언한 것으로 볼 때 북한의 실제 무력 도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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