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급사 인벤트리는 12일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소재로 한 영화 '노리개'의 개봉일을 확정하고 포스터를 공개했다.
포스터 속 '그녀는 죽었지만, 나는 진실을 밝히고자 한다'는 카피가 영화 속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더한다.
앞서 홍보비를 모금하는 대국민 개봉지원 프로젝트로 크라우드 펀딩을 진행했던 '노리개'는 3일 만에 1000만원이 넘는 모금액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관심을 입증하기도 했다.
'노리개'는 지난 2009년 '장자연 사건'을 통해 큰 화두가 됐던 연예계 성상납 문제를 정면에서 다룬 최초의 영화로, 한 여배우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비극 앞에서 정의를 쫓는 기자와 신인 검사가 부당한 죽음의 진실을 알리기 위해 거대 권력과의 싸움을 벌이는 과정을 담고 있다.
아울러 사건에 연루된 연예기획사 대표, 언론사 사장, 영화감독, 매니저 등 다양한 캐릭터들을 등장시켜 그들의 법정 증언과 인터뷰 장면을 통해 연예계 성상납 로비 문제를 고발하는 내용이다.
'노리개'는 민감한 소재 탓에 캐스팅에 난항을 겪던 중 배우 마동석이 영화 취지에 공감하며 출연을 결정해 영화화가 진행됐다. 마동석은 사건을 파헤치는 열혈 기자 이장호 역할을 맡았다.
법정에서 진실을 밝히고자 노력하는 신임 검사 김미현 역은 영화 '똥파리'와 '핑크' 등에서 개성 강한 연기를 선보였던 배우 이승연이, 거대 권력에 희생된 여배우 정지희 역은 KBS '노란 복수초'로 얼굴을 알린 민지현이 열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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