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개발, 이자 59억원 납부 못해 결국 '부도'
용산개발, 이자 59억원 납부 못해 결국 '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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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가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 이자 52억원을 오전 9시까지 납부하지 못하면서 결국 채무불이행(디폴트)을 선언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드림허브는 대한토지신탁과 코레일 간 견해차이로 지급보증 제공이 지연되면서 배상금 회수에 실패, 어음을 막지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향후 용산개발사업은 청산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앞서 드림허브는 채권이자 52억원을 납부하기 위해 대한토지신탁에 출자사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지급받은 256억원의 손해배상금 중 일부를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했다.

이에 코레일의 지급보증 확약서를 대한토지신탁에 제공하고, 대한토지신탁으로부터 받은 손해배상금 64억원(코레일 지분 25%)을 받아 이자 59억원을 납부하고자 했다. 그러나 대한토지신탁 측이 ‘리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 1차 협상에서 253억원 전체에 대한 지급보증을 요구하면서 협상은 난항에 빠졌다.

이자납입 마감을 30여분 남기고 드림허브와 대한토지신탁이 자금 회수에 합의하는 듯 했으나 대한토지신탁이 요청한 지급보증 확약서 문구 수정을 코레일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국 최종 협상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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