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림허브는 13일 오전 9시까지 이자를 갚지 못하고 채무불이행을 선언 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드림허브는 전날 대한토지신탁(대토신)으로부터 손해배상금 64억원 회수에 합의, 12일까지 은행에 지급해야 하는 52억원의 이자 납부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으나 막판 지급보증 제공이 지연되면서 배상금 회수에 실패했다.
관계자는 "이자지급을 위해 자정 넘게 협상을 벌였으나 대토신과 코레일 간 견해 차이로 배상금 회수에 실패, 이자 납입이 무산됐다"고 말했다.
드림허브는 채권이자 52억원을 납부하기 위해 대토신에 출자사의 지급보증을 제공하고 우정사업본부로부터 지급받은 256억원의 손해배상금 중 일부를 회수하는 방안을 추진했었다.
1차 협상에서 대토신 측이 256억원 전체에 대한 지급보증을 요구하며 협상은 난항에 빠졌고, 결국 이자 납부를 위한 은행 영업시간을 넘겨 용산개발사업이 최종 부도에 처하는 것으로 예상되었다.
하지만 드림허브와 대토신은 은행권이 이자납입 마감시간으로 정한 오후 7시를 30여분을 남기고 극적으로 자금 회수에는 합의했으나 막판 대토신이 지급보증에 대한 수정을 요청하며 협상은 또다시 미궁 속으로 빠졌다.
관계자는 "대토신이 지급보증 확약서의 문구에 대해 수정을 요청했지만 코레일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지급보증 확약서 제출을 거부, 최종 협상에 실패했다"고 말했다.
국내 최고 개발 사업이라던 용산 국제 업무지구 사업이 최종 부도 처리되어 향후 발생할 문제에 대해 정부 당국과 관련 공기업들의 대책방안이 어떻게 결정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