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호남을 버렸다.
박근혜 대통령, 호남을 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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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권력기관장 충청권 60%, 호남 또 배제
▲ 생각에 잠긴 박근혜 대통령

박근혜 정부 장관급 내각인선이 수도권과 영남지역을 중심으로 이루어지자 박대통령의 대탕평 대선공약은 물 건너갔다는 여론 속에 호남 소외론이 대두되자 차관급 외청장 인사는 대탕평 정책이 이루어 질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또다시 호남은 소외되고 충청 출신 중심으로 1기 권력기관장의 인사가 이루어 졌다.

검찰과 경찰, 국정원, 국세청, 금융감독원등 우리나라 5대 사정기관 수장 자리중 3자리가 충청권으로 확정됐다.

박근혜정부는 15일 검찰총장을 비롯한 18개 장차관급에 대한 추가 인사를 단행했다.

경제계 안팎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국세청장에는 김덕중 중부지방국세청장이 내정됐다.

김 내정자는 1959년 충남 대전에서 태어나 대전고와 중앙대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27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서울국세청 조사1국장, 대전지방국세청장, 중부지방국세청장 등 요직을 거쳤다.

금융검찰격인 금융감독원장으로 기용된 최수현 금감원 수석부원장은 충남 예산 출신으로 서울고와 서울대 생물학과를 마친뒤 행시 25회에 합격해 재무부와 금융당국에서 오랜 경험을 쌓은 금융 전문가다.

앞서 국가정보원장에 내정된 남재준 전 육군참모총장이 충남 출신인 점을 감안할 때 5대 사정기관 수장 중 3자리가 충청 인사들로 메워진 셈이다.

이밖에 검찰총장과 경찰청장에는 서울 출신인 채동욱 서울고검장과 이성한 부산청장이 낙점을 받았다. 채 고검장의 부친의 고향이 호남이어서 범 호남인맥이라는 지적도 있지만 본인은 엄연한 서울 출신이다.

정부조직 개편안을 놓고 야당과 씨름을 하고 있는 시점이라 사정기관장 인선에서 배려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을 뒤엎고 호남은 차관급 5대 권력 기관에서 조차 단한명도 배출을 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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