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향년 87세의 나이로 마거릿 대처 전 영국총리가 숨졌다.
마거릿 대처는 1979년부터 1990년까지 영국을 이끌었다. 영국 사상 최초로 여성 당대표에 선출되었으며 3번이나 총리를 연임하는 기록을 세웠다. 타협을 불허하는 정치 스타일과 과감한 리더십은 그녀의 별명 ‘철의 여인’을 얻게 했다.
영국을 호령한 그녀는 생전에 가장 많은 명언(名言)을 남긴 정치인으로 유명하다.
“생각을 조심해라, 말이 된다. 말을 조심해라, 행동이 된다. 행동을 조심해라, 습관이 된다. 습관을 조심해라, 성격이 된다. 성격을 조심해라, 운명이 된다. 우리는 생각하는 대로 된다”고 했다. 삶의 태도에 관한 이 말은 대처 전 총리가 아버지로부터 전해 들은 얘기라고 한다.
“다툼이 있는 곳에 화합을, 과오가 있는 곳에 진실을, 의심이 있는 곳에 믿음을, 절망이 있는 곳에는 희망을 가져올 지어다”라며 1979년, 영국 최초의 여성 총리로서 관저에 도착한 직후에 말했다.
“진짜 중요한 일은 타협하지 않는다” “실패는 단지 더 현명하게 시작할 기회일 뿐이다” “나는 언제나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세상 누구도 나를 굴복시킬 수 없다”며 그녀의 별명에 걸맞는 말도 남겼다.
1980년 보수당 컨퍼런스에서 대처 총리의 경제정책 때문에 실업률이 높아지고 있으므로 정책을 완화해야 한다는 동료들에게는 “지금 언론의 유명한 캐치프레이즈인 ‘U턴, 정책방향을 전환하라’가 내입에서 나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에게 해줄 말은 ‘돌아가려면 당신이나 돌아가세요, 저는 안돌아갑니다’이다.”라고 했다.
“나는 장관들이 내가 말한 것을 수행하는 한 그들이 어떤 말을 쏟아내도 신경 쓰지 않는다”며“우리는 포클랜드에서 외부의 적과 싸워야만 했다. (그러나) 우리는 항상 내부의 적을 알고 있어야 한다. 내부의 적은 더 싸우기 어렵고 자유에 더 큰 위험이 된다”라는 말을 통해 정치인으로서의 단면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