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파크, 중소업체 '인테리어 도용' 논란 사과
이랜드파크, 중소업체 '인테리어 도용' 논란 사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소 한달 만에 공식입장 발표 "재공사 및 대표이사 사직"

사진출처 : 이랜드파크 공식 블로그

외식업체 ‘애슐리’ 등을 운영하고 있는 이랜드파크가 중소 외식업체 인테리어를 도용했다는 비난이 쏟아진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이랜드파크는 20일 오후 12시26분 자사 블로그에 <로운 샤브샤브 관련 기사에 대한 이랜드파크의 공식입장>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린 뒤 “로운 샤브샤브가 특정 브랜드 인테리어 디자인을 모방했다는 지적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랜드파크는 “일반적으로 외식업 인테리어 디자인은 고유성을 가리기 힘들 정도로 공통된 요소들이 많고, 샤브샤브 외식업 분야의 사업모델이나 서비스 방식들도 특정 브랜드가 고유권리를 주장하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이 업계의 현실”이라면서도 “고객에게 브랜드 간 혼동을 줄 소지가 있다는 점에서는 잘못된 일로 여긴다”고 설명했다.

이랜드파크는 “상대 회사에 도의적 차원에서 진정성 있는 사과를 하고 해당 사업부의 책임자와 담당자에 대한 인사 조치를 취했다”며  문제가 된 매장은 이미 폐쇄한 뒤 재공사를 했고, 대표이사는 모든 책임을 지고 지난 10일 사직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랜드파크는 “이러한 문제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하기위해 관련 사업들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에 대한 윤리 교육을 강화하겠다”면서 “상생과 동반성장의 시대적 요구에 동참하는 이랜드파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사과문을 끝 맺었다.

사진출처 : 다음 아고라

한편, ‘바르미샤브샤브’를 운영하는 바르미샤브F&B마리오는 지난달 5일 “‘로운 샤브샤브’가 자사 인테리어를 도용했다”며 이랜드파크를 상대로 서울중앙지법에 1000만원대 손해배상청구소송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1월에는 다음 아고라에 <대기업이랜드! 바르미샤브 그대로 베껴 고소당할 처지>라는 글을 올려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이 업체는 해당 글을 통해 “로운 샤브샤브가 매장 입구부분, 매장내부(돌처리·냇가처리·벽면유리처리·바닥재 등) 인테리어를 모방했다”며 사진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로운 샤브샤브가) 메뉴구성, 샐러드바 구성, 이용시간, 가격구성 등 운영시스템을 모방했다”고 주장하며 “이랜드그룹 외식사업부 임원이 디자인팀장, 운영팀장 등을 대동하고 나타나 한 수 배우고 싶다고 몇 번 들락거렸다”고 폭로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