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보훈처는 내년부터 5·18 기념행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이 지정곡으로서 제창될 수 있도록 다시 한번 촉구한다"는 결의안이 27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님을 위한 행진곡'은 '5·18 민주화 운동 이후 33년간 동안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울려 퍼진 곡으로 5·18 민주화 운동의 정신과 역사를 담은 상징적인 곡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명박 정부에서 "정부 분위기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5·18 기념행사에서 '님을 위한 행진곡'을 배제하고 새롭게 기념노래를 제정하려다 국민들의 반대로 실패했다. 이후 현 정부에서 국가보훈처는 다시 5·18 기념곡으로 새로운 곡을 지정하려 했지만 국민들의 거센 저항에 결국 손을 들었다.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강기정 의원은 "지난 정부에 이어 현 정부에 들어서까지 계속되는 '님을 위한 행진곡' 퇴출 시도는 5·18 민주화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퇴색시키는 행위"라며 "5·18 민주화운동의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홍익표 원내대변인은 "지난 5·18기념일 당시 님을 위한 행진곡의 제창을 놓고 다소 논란이 있었다"며 "대단히 안타깝고 이는 5·18 정신을 이해하지 못한 국가보훈처의 어리석은 행동이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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