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방통행로를 만취 상태에서 무면허 운전으로 역주행하고 단속하는 경찰에게 폭행까지 가한 구모(41)씨가 26일 구속됐다.
구씨는 23일 오전 3시37분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84길에서 만취 상태에 부인 소유 승용차로 일방통행로를 역주행하다 주차 중인 차량 2대를 들이받고 220만원 상당의 재산 피해를 냈다.
그는 사고 현장을 피해 도주하고, 직후인 오전 4시10분에 용산역 인근도로에서 신호 대기 중에 잠들었다가 순찰 중이던 경찰관에게 발견되었다.
경찰관이 그에게 음주 측정을 요구하자 거부하며 정강이를 걷어차고 머리로 가슴을 3차례 들이받는 등 난동을 부려 현장에서 체포됐다.
구모씨는 앞서 세 차례에 걸쳐 음주 운전으로 적발되어 형사 처벌을 받았고 운전면허가 취소된 상태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속적인 처벌에도 불구하고 무면허 음주운전 교통사고를 낸 것으로 보면 재범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범행에 사용한 승용차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압수했다"고 경찰 관계자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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