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에서 집중 탐문 수사
살인미수 혐의로 중국 공안 당국에 의해 수배 중이던 중국 최대 폭력조직 흑사회 부두목이 국내에서 도피 생활을 하다 최근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1일 인터폴 적색수배자인 흑사회 부두목 뤼찬보(45)를 출입국관리법 위반혐의로 검거, 서울출입국사무소에 신병을 인계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뤼찬보는 지난 2000년부터 2011년 초까지 중국 청도지역에서 흑사회 부두목으로 활동하면서 체포된 조직 두목을 대신해 살인미수와 중상해 등의 범죄를 저질렀으며, 공안 당국의 추적을 받자 2011년 5월 단기 관광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로 잠입했으며 서울 강남 지역의 고급 아파트에 은신해 왔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지난해 조직원 덩모(36)를 합법적인 부동산 투자 명목으로 국내에 입국시켜 자금줄로 활용하는 등 국내에 체류 중인 중국인들의 도움을 받아가며 호화 생활을 해왔다.
덩모는 서울과 중국을 오가며 뤼찬보에 도피자금을 대오다 경찰에 검거돼 지난달 중국으로 추방된 바 있다.
경찰은 뤼찬보의 내연녀가 살고 있는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파트에서 10일간 집중 탐문 수사를 벌인 끝에 은신 중이던 뤼찬보를 검거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터폴 적색수배자는 190개 인터폴 회원국에서 소재 발견 시 본국으로 강제 송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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