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월 10년 만에 한국계열사 지분매입...8·9월에도 롯데제과 지분 사들여
신동빈 한국롯데 회장의 형 신동주 일본롯데 부회장의 한국 계열사 주식매입 행보가 심상찮다. 신 부회장은 지난 1월 롯데푸드 주식매입을 시작으로 한국계열사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롯제제과는 지난 18일 지난 15일부터 사흘간 신동주 부회장이 자사주 577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신 부회장의 지분율은 3.57%에서 3.61%(5만1290주)로 늘어났다.
신 부회장은 지난 8월과 9월에도 롯데제과 주식을 각각 643주, 620주 매입한 바 있다. 신 부회장의 한국 계열사 지분매입이 주목받는 건, 신 부회장이 10년 만에 한국 계열사 지분매입에 나선데다 신동빈 회장의 계열사 지분매입도 올 들어 두드러진 탓이다.
신 회장은 지난달 롯데손해보험 주식 100만주를 사들인 것을 비롯해 롯데케미칼, 롯데제과, 롯데칠성 등 계열사 주식을 잇따라 매입했다. 이로 인해 업계에서는 형제간 지분경쟁을 벌이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롯데제과 지분구도는 롯데알미늄이 최대주주(15.29%)며,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6.83%, 신동빈 회장이 5.34%를 소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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