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국정원 사건등과 관련 대여 투쟁을 위해 서울시청앞 광장에 설치한 천막당사를 10일 접는다.
그동안 천막당사를 지켜오던 이용득 최고위원과 김관영 수석대변인이 이날 오전 11시 국회 당 대표실에서 공동기자간담회를 열고 천막당사 철수에 대해 공식발표하고 향후 투쟁방향을 밝힐 예정이다.
민주당의 서울시청앞 천막 당사 철수는 '원내외 병행투쟁'을 선언하고 장외로 나선지 101일인 만이다. 서울광장에서 열린 9차 장외집회를 마지막으로 민주당의 천막당사 시대는 완전히 막을 내리게 된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날 "서울광장 천막당사는 더이상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되어 걷기로 했다"며 그러나 "연석회의 등을 통해 투쟁은 더욱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천막당사를 철거하는 민주당은 12일 출범하는 '국정원과 군 등 국가기관의 선거개입 진상규명과 민주헌정 질서 회복을 위한 시민사회·종교계 연석회의'를 통해 장외투쟁을 범야권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천막당사의 철거와 동시 연석회의를 비롯해 이미 국민연대 구성에 긍정적인 입장을 밝힌 정의당과 무소속 안철수 의원측까지 대여 투쟁에 동참할 것으로 보여 원외투쟁의 강도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은 원내에서는 입법·예산 처리과정에서 정부와 여당을 강력하게 압박해 나갈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한길 대표와 민주당은 천막당사에서 21차례의 최고위원회의와 4차례의 의원총회를 열어 국민과 호흡하는 투쟁의지를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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