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채 사임' KT, 표현명 직무대행 체제로
'이석채 사임' KT, 표현명 직무대행 체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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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임의사 밝힌 뒤 퇴장..."제 인생의 축복, 잊지 않겠다" 소감 밝혀

▲ KT 이사회가 12일 이석채 회장의 사임의사를 수용했다. 후임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KT는 표현명 사장(사진 왼쪽)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된다. ⓒ뉴시스

KT 이사회가 이석채 회장의 사표를 수리했다. 후임회장이 선임될 때까지 KT는 표현명 사장을 직무대행으로 하는 비상경영 체제로 운영된다.

KT 이사회는 12일 KT 서초동 사옥에서 이사회를 열고 이석채 회장의 사임의사를 수용했다고 밝혔다. 산적한 경영 현안처리 필요성과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임을 고려해 이 회장의 사임의사를 수용하기로 했다는 것이 KT 이사회의 설명이다.

앞서 이 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 50분께 이사회 참석을 위해 KT 서초사옥을 방문한 후 1시간이 채 안 된 2시 45분께 사옥을 빠져나갔다. 이 전 회장은 사임의사만 밝힌 후 이사회에서 퇴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이사회에서 “이 자리에 계신 이사님들과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 주신 임직원 여러분, 노조위원장님과 노동조합 여러분, 그리고 KT를 아끼고 사랑해 주신 고객과 주주 여러분께 고마웠다는 말씀드리고 싶다”며 “KT 임직원들과 함께 일할 수 있었던 것을 제 인생의 축복으로 생각하고 끝까지 잊지 않겠다”고 퇴임소감을 밝혔다.

이에 따라 KT 이사회는 내주 초 이사회를 열고 정관에 따라 CEO추천위원회를 구성해 후임회장 후보를 추천하는 절차에 착수할 계획이다.

KT 이사회는 “경영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신속하게 후임 CEO 선임 절차를 진행할 것”이라며 “국민이 대주주이고 6만여 임직원들이 종사하고 있는 KT가 하루빨리 정상궤도에 올라 안정적인 고객서비스 제공과 글로벌 시장 진출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수사를 마무리해 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이날 이사회에는 이 전 회장과 김일영 사장, 표현명 사장 등 사내이사 3명과 이사회 의장인 김응한 미시간대 석좌교수, 이춘호 EBS이사장, 이현락 세종대 석좌교수, 박병원 전국은행연합회 회장, 성극제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 차상균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교수, 송도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등 사외이사 7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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