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지회·민변 고소·고발 사건, 지난달 30일 검찰로부터 이송 받아
삼성이 조직적으로 노조 설립을 와해했다는 의혹이 담긴 문건과 관련, 서울고용노동청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1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서울고용노동청은 전국금속노조 삼성지회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참여연대 등이 문건과 관련해 삼성 고위 관계자들을 고소·고발한 사건을 지난달 30일 검찰로부터 이송 받아 조사 중이다.
이 사건을 맡은 서울고용청 근로지도개선 1과는 문건의 출처 및 진위 여부를 확인하기에 앞서 우선 고소·고발인들을 불러 경위 파악에 나서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달 14일 정의당 심상정 의원은 삼성그룹이 내부 노동조합이 설립되면 조기 와해를 유도하라는 지침을 내렸다고 주장하면서 150쪽 분량의 '2012년 S그룹 노사 전략' 관련 문건을 공개했다.
삼성지회와 민변, 참여연대 등은 이를 근거로 지난달 22일 이건희 삼성 회장과 최지성 미래전략 실장 등 그룹 고위 인사 10여명을 서울중앙지검에 고소‧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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