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의표명 후 첫 전사회의, 임직원들에 감사의 뜻 전해

“39년 동안 포스코라는 한 직장에서 근무할 수 있게 해주신 점에 대해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습니다. 그동안 믿고 따라준 모든 임직원에게 감사드립니다.”
19일 포스코는 지난주 말 이사회 의장에 사의표명을 한 포스코 정준양 회장이 지난 18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전사 운영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며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밝혔다. 이날 정준양 회장은 ‘임직원에게 감사한다’는 표현만 10여차례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전사 운영회의는 한 달에 한 번 모든 임원이 참석하는 자리로 포항∙광양제철소 직원들도 회의장면을 실시간 중계로 볼 수 있다.
이 자리에서 정준양 회장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 철강산업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올해 힘든 한 해를 보냈지만 나름의 성과도 있었다”며 “그러나 내년이 도약의 원년이 되는 만큼 포스코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이사회에 후임 회장을 선출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사의이유를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포스코의 전반적인 경영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지만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도 사실”이라며 “포스코가 무한 경쟁 속에서 세계 최고의 철강 기업과 소재·에너지 전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새로운 성장동력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동반성장 활동도 꾸준히 해나가길 바란다”고 임직원들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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