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지난 대선, 관권 선거 부정…정당성 무너졌다”
문재인 “지난 대선, 관권 선거 부정…정당성 무너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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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정권, 사법 방해 행위…독재정권도 하지 못했던 일”
▲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5일 언론에 사전 배포한 자신의 저서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서 "지난 대선은 광범위한 관건 선거로 얼룩졌으며 이로써 선거의 공정성과 정당성이 무너졌다"고 밝혔다.(사진=시사포커스DB)

문재인 민주당 의원이 대선 당시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 등에 대해 “지난 대선은 광범위한 관건 선거부정으로 얼룩졌으며, 선거의 공정성과 정당성이 무너졌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5일 언론에 사전 배포한 자신의 책 ‘1219 끝이 시작이다’에서 “지난 대선이 광범위한 관권 선거부정으로 얼룩진 것은 매우 분노스러운 일”이라며 “그러나 그보다 더 분노스러운 것은 박근혜 정부가 사실 규명을 방해하면서 진실을 은폐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문 의원은 “정원의 대선개입이야말로 대선 승리와 집권 연장을 위해 국가기관을 동원하고 권력을 사유화한 일”이라면서 “새누리당 정권에서 새누리당의 집권 연장을 위해 자행한 일이고 박근혜 대통령이 그 수혜자인데도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도대체 반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정원 개입 사건에 대한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의 태도는 정말 이해하기 힘들다”면서 “설령 이런 저런 국면 전환 카드로 덮고 넘어가는데 성공한다고 해도 그것은 해결이 아니다. 박근혜 정부의 성공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또한 검찰총장, 국정원 특수수사팀장 및 부팀장의 교체에 대해 “박근혜정부가 공공연하게 저지르고 있는 사법 방해 행위들도 심각한 일”이라며 “과거 독재정권들도 하지 못했던 사상 초유의 일”이라고 평했다.

그러면서 “지금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 대선 때 저와 경쟁했던 박근혜 후보와 다른 것 같다”면서 “그 때 박근혜 후보는 국민들의 뜻에 자신을 맞추려는 자세를 가지고 있었으나 (이제는) 공안정치를 이끄는 무서운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후보 시절 강조했던 국민 통합과 상생도 오히려 더 멀어졌다. 편 가르기와 정치 보복이 횡행한다. 정치에서 품격이 사라졌다”며 “분명한 것은 당장은 성공으로 보일지 모르지만 그렇게 덮어진 문제는 국민들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였다가 언젠가 한꺼번에 대가를 치르게 돼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모두 4부로 된 문 의원의 저서에는 문 의원이 대선 후보로 나서기까지의 과정과 대선 패배원인 분석, 박근혜 정부에 대한 총체적인 평가 및 2017년 대선 승리를 위한 제안 등이 담겨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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