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상환 및 투자금 마련 위해

두산건설이 재무구조 개선을 위해 4000억원 규모 상환전환우선주(RCPS) 발행을 결정했다.
두산건설 6일 이사회를 열고 차입금 상환과 투자금 마련을 위해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RCPS는 미래 일정기간에 보통주로 전환하거나 정해진 조건에 따라 상환도 가능한 우선주다.
신주는 상환전환우선주 2666만6666주로 1주당 발행가액 1만5000원(액면가 5000원)이며, 3년 만기(발행가 기준 연 6.5% 배당)와 5년 만기(연 6.9% 배당) 2종으로 발행된다. 제3자 배정 대상자는 해피투모로우 제10차 주식회사로 주관사인 신영증권 등 투자자들이 우선주를 인수하기 위해 투자한 회사다.
두산건설이 2년 내 상환해야 할 회사채 등 단기 차입금은 지난 9월말 기준 1조원에 달한다. 두산건설이 단기차입금을 상환하면 9월말 기준 87%인 단기 차입금 비중은 65%대로, 부채비율은 222%에서 150%대로 각각 줄어든다.
한편 두산건설은 지난 2년(2011~2012년)간 매출이 2조6340억원→2조2291억원으로 줄고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이 3096억원→4535억원, 2935억원→6148억원으로 늘었다. 비록 9월말 영업이익은 흑자였지만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18억원으로 여전히 적자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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