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풍, 10개월만에 '드림피어' 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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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트너에 보유지분 전량매각..모바일앱 사업 철수

▲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이 대표이사인 서린정보기술이 드림피어 보유지분 전량을 파트너인 엔플러스에 넘기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에서 철수했다. (사진 뉴시스)
영풍그룹이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에서 손을 뗐다. 설립 10개월 만이다. 특히 이번 사업철수는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의 실질 영향력이 높은 회사의 결정이라는 점에서 최씨일가의 실패사례로 분류되고 있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그룹의 계열사인 서린정보기술은 지난달 29일 보유 중인 드림피어 지분 70%를 사업파트너인 엔플러스에 넘겼다. 매각대금은 8806만원(주당 6290원)이다.

올해 1월 서린정보기술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진출을 위해 엔플러스와 70대30 합자로 드림피어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서린정보기술이 투입한 돈은 3억7000만원. 하지만 지난 8월 부동산 앱 ‘두껍아 두껍아’ 출시이후 대대적인 홍보에도 드림피어가 기대만큼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서 사업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린정보기술 및 드림피어 측은 이와 관련 “기대만큼 수익이 나지 않으면서 경영진이 최근 이 사업을 접는 게 낫다고 판단을 한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린정보기술은 컴퓨터시스템 통합자문, 구축 및 관리업을 영위하는 영풍그룹 계열사다. 영풍 장영진 회장과 두 아들인 세준·세환씨가 11.11%씩 총 33.33%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려아연 33.34%,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고 최기호 회장의 삼남인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3.67% 등 지분구조를 보인다.

장씨일가보다 보유지분은 낮지만 서린정보기술 경영을 직접 챙기는 이는 최창근 회장이다. 최창근 회장은 서린정보기술 대표이사를, 고려아연 이의륭 사장과 노상욱 이사도 각각 서린정보기술 사내이사와 감사를 겸직하고 있다. 두 사람은 또 고려아연 최창영 명예회장이 이끄는 알란텀의 사내이사와 감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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