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에 보유지분 전량매각..모바일앱 사업 철수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영풍그룹의 계열사인 서린정보기술은 지난달 29일 보유 중인 드림피어 지분 70%를 사업파트너인 엔플러스에 넘겼다. 매각대금은 8806만원(주당 6290원)이다.
올해 1월 서린정보기술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사업진출을 위해 엔플러스와 70대30 합자로 드림피어를 설립했다. 이 과정에서 서린정보기술이 투입한 돈은 3억7000만원. 하지만 지난 8월 부동산 앱 ‘두껍아 두껍아’ 출시이후 대대적인 홍보에도 드림피어가 기대만큼 수익을 올리지 못하면서 사업철수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린정보기술 및 드림피어 측은 이와 관련 “기대만큼 수익이 나지 않으면서 경영진이 최근 이 사업을 접는 게 낫다고 판단을 한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한편 서린정보기술은 컴퓨터시스템 통합자문, 구축 및 관리업을 영위하는 영풍그룹 계열사다. 영풍 장영진 회장과 두 아들인 세준·세환씨가 11.11%씩 총 33.33%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고려아연 33.34%, 영풍그룹 공동창업주 고 최기호 회장의 삼남인 고려아연 최창근 회장 3.67% 등 지분구조를 보인다.
장씨일가보다 보유지분은 낮지만 서린정보기술 경영을 직접 챙기는 이는 최창근 회장이다. 최창근 회장은 서린정보기술 대표이사를, 고려아연 이의륭 사장과 노상욱 이사도 각각 서린정보기술 사내이사와 감사를 겸직하고 있다. 두 사람은 또 고려아연 최창영 명예회장이 이끄는 알란텀의 사내이사와 감사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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