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해자 맨발·지저분한 옷차림…오랜 노숙생활한 듯
11일 대구 북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나가던 80대 할머니를 벽돌로 때린 30대 남성 A씨가 폭행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0일 오전 11시 12분 대구시 북구 산격동에서 길 가던 B(81) 할머니에게 말을 걸다가 갑자기 벽돌로 얼굴을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서로 모르는 사이로 밝혀졌으며 당시 A씨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맨발로 돌아다닌 점과 몸에 상처가 있고 지저분한 옷차림을 하고 있던 점을 미루어 볼 때 노숙 생활을 오래 한 사람으로 짐작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벽돌에 맞아 이마와 머리 등에 부상을 입은 B할머니는 곧바로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재 A씨도 병원에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의 가족을 찾아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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