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과 목 등에 타살 흔적 있어…경찰 수사

지난달 25일 강남 자산가 80대 할머니가 양손이 묶여 숨진 가운데, 이번엔 경북 예천에서 홀로 살던 80대 할머니가 자택에서 다리가 묶여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4일 경북 예천경찰서는 지난 13일 오후 6시20분께 예천군 풍양면에 사는 80대 여성 A씨가 자신의 집에서 다리가 청테이프에 묶인 채 숨져있는 것을 이웃주민 B씨(77·여)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이날 A씨와 함께 교회에 가려고 A씨 집을 찾아갔다.
A씨는 발견당시 다리가 청테이프로 묶인 채 엎어져 있었으며 얼굴과 목 등에 타살 흔적으로 의심되는 상처가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남편과 사별한 뒤 혼자 생활해 왔으며 6남매를 낳았지만 자녀들은 서울과 대구 등 타지에서 생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부검을 실시해 사망원인을 파악하는 등 타살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는 중이다.
한편 지난달 25일에도 강남 도곡동의 한 주택에서 80대 할머니가 양손이 묶인 상태로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해, 혼자 사는 80대 노인에 대한 범죄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시사포커스 / 최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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