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찬반투표서 87.2% 찬성률 보여…18일부턴 총파업 예정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이 11일부터 임금단체협상을 위한 총력 투쟁에 돌입한다. 또, 18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하철노조는 11일 오후 2시 서울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지난 7월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 뒤 16차례 교섭을 벌였지만, 이제 더이상 기다리는 것은 무의미하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어 "18일부터 전면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며 △기관사 자살 근본대책 마련 △노조 파괴 책임자 처벌 △최적근무위 권고안 이행 등을 요구했다.
박정규 노조 위원장은 "87.2%의 파업 가결의 표심은 우리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를 함부로 훼손하려는 시도에 강력히 저항하겠다는 결의이자 우리 노동자의 간절한 숙원을 폄하하는 자들을 향한 준엄한 규탄"이라며 "노조의 인내를 끝내 외면한다면 단호하게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편, 지하철노조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조합원 806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87.2%가 찬성해 파업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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