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가 직접 나서지 않은 점은 아쉬워"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21일 사측(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사장단)의 교섭권을 위임받은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와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합의안에는 △노동조합 활동 보장 △삼성전자서비스 노동자의 생활임금 보장 및 업무차량 리스·유류비 실비 지급 △임단협에서 건당 수수료 및 월급제 논의 △노조 측에 민형사상 책임 및 불이익 금지 △유족 보상 △이제근 천안센터장의 귀책사항 재계약 반영 등 6개 조항이 담겨있다.
성전자서비스지회는 “공식적인 합의안이 도출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며 “본사 방침 아래 이뤄진 개선안이기 때문에 향후 이를 근거로 감시기능을 갖고 사측에 요구할 수 있는 권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다만 본사가 직접 나서지 않고 황용연 경총 교섭대표와 합의한 점에서는 아쉬움을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노조를 설립한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삼성전자서비스 측에 근로처우 개선을 요구해오다 지난 10월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에서 수리기사로 일하던 최종범씨가 목숨을 끊은 것을 계기로 지난 3일부터 삼성전자 앞에서 밤샘농성을 진행해왔다.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24일경 최씨의 장례를 치룰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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