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농협금융 회장 "우투 인수에 역량 모아달라"
임종룡 농협금융 회장 "우투 인수에 역량 모아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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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최우선 과제로는 '건전성' 꼽아

▲ NH농협금융지주 임종룡 회장이 31일 신년사를 내고 “우리금융지주 증권계열 인수에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사진 뉴시스)

NH농협금융지주 임종룡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증권계열 인수에 전사적인 역량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임 회장은 31일 신년사를 내고 “다른 금융기관들이 M&A를 통해 규모를 확대하고 경쟁력을 높여가며 끊임없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는 동안 농협금융은 현실에 안주하며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한 결과, 금융지주회사 중 최하위권에 머무르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앞서 NH농협금융은 지난 24일 우리투자증권 패키지 매물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바 있다.

임 회장은 “성공적인 M&A를 통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하고 건전한 재무상태에서 사업규모의 확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한다면 농협금융이 다시 금융권 선두로 도약할 수 있는 날은 머지않을 거라 믿는다”면서 “사업구조개편 이후 큰 ‘변화와 혁신’을 통해 농협금융이 새롭게 재탄생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중에서도 임 회장이 2014년 최우선 과제로 삼은 건 ‘건전성’이었다. 임 회장은 지난 6월 취임한 후 줄곧 ‘건전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TF운영을 통한 경기민감업종 특별관리, 타 금융회사 벤치마킹을 통한 리스크관리 제도개선 등을 추진해왔다. 그는 “요즘처럼 위기상황이 일상화 돼버린 시기에는 리스크에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금융회사의 생사가 달려있다”며 “선진 리스크관리시스템 구축, 리스크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검증으로 선제적인 대응책을 마련해 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 회장은 몇 번의 IT사고로 실추된 공신력을 회복해야 된다고도 주장했다. 이어 그는 “2014년부터 IT업무를 농협금융이 직접 담당하게 돼 책임이 더욱 막중하게 됐다”면서 “내부통제를 강화해 금융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금융소비자 보호 및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원강화 등으로 고객신뢰를 쌓아가며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금융을 만들어 가야한다”고 부연했다.

그밖에도 임 회장은 임직원들에 대해 ‘농협금융 15대 핵심전략과제’ 추진에 적극 노력해줄 것과 시너지사업을 적극 추진해 새로운 수익기반으로 만들어나갈 것을 당부했다. 임 회장은 “임직원 모두가 소명의식을 갖고 맡은 일 하나하나에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一鳴驚人(일명경인 : 한 번 일을 시작하면 세상 사람들이 깜짝 놀랄 만한 일을 해냄)의 성과를 올릴 수 있다고 믿는다”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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