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지난해 9월 사실상 회사경영 복귀했다"

회사 임원을 청부 폭행한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고 복역했던 이윤재 피죤 회장이 회사 경영에 사실상 복귀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 회장은 앞서 재판과정에서 경영에서 물러나겠다며 선처를 호소한 바 있다.
3일 피죤 노조는 이 회장이 가석방으로 출소한 직후인 지난해 9월, 사실상 회사경영에 복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그달 직원을 대상으로 열린 강연에서 “내가 몸이 허락하는 한 여러분을 돕겠다”는 말한 바 있다. 공교롭게도 조원익 당시 사장은 이 시기에 자리에서 물러났다. 취임 9개월 만이다.
노조 측은 조 사장의 퇴진과 관련 “회사 측에선 건강상 이유로 그만뒀다고 하지만 결국 해고된 것”이라며 “또 최근 회사 내에서 불고 있는 권고사직, 강제전보 등이 모두 이 회장의 지시라는 말이 돌고 있다”고 했다. 노조에 따르면 피존은 지난해 10월부터 석 달여동안 전체 직원 120여명 가운데 80여명을 대기발령 하는 등 인사조치 했다.
하지만 피죤 측은 이 같은 인사조처가 좋지 않은 영업실적으로 경영정상화 차원에서 이뤄지는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한편 이 회장은 피죤 영업본부장과 짜고 조직폭력배에게 회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한 이은욱 전 피죤 사장을 폭행토록 한 혐의로 징역 10월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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