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정된 성적자료 제출 "피해입은 학생 없다"
12일 서울시교육청은 지난해 기말고사가 끝난 후 서울의 한 고등학교에서 3학년 2학기 기말고사 성적을 잘못 산출해 학생들의 성적이 뒤바뀌는 소동이 벌어졌던 것이 뒤늦게 확인됐다.
소동은 교사가 결시자에 대한 인정점을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에 입력할 때 기준점을 잘못 설정하는 바람에 일어났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에 시교육청 관계자는 "채점을 잘못한 것이 아니라 기준점을 잘못 적용한 것이라 오류 발견 후 이를 다시 적용해 해당 대학들에 제대로 된 자료를 다시 보냈다"고 전했다.
결시자에 대한 인정점이란 시험에 참석하지 못한 학생의 경우 원인별로 학교의 성적처리 규정에 따라 ‘중간고사 성적의 70%’ 등의 수준으로 부여하는 점수를 의미한다.
학교는 이달 초 내신 산출에 문제가 있는 것을 발견해 점수를 재산정하고 시교육청에 보고했지만, 이미 대학들의 정시모집 원서 접수가 끝난 후였기 때문에 수정된 성적이 반영되지 않을 수 있다는 소문이 도는 등 불신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학교 측에서는 온라인 마감은 12월 중순 끝났으나 오류 발견 후, 즉각 대처했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문의해본 바 공문을 받은 대학은 수정된 성적으로 처리하게 되어 있다며 전혀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아직 정시모집 합격자 발표 전인 만큼 해당 대학들에서 수정된 자료를 반영하는 데 전혀 무리가 없었다"면서 "매뉴얼대로 처리됐으며 이 사건으로 인해 피해를 입은 학생은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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