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부터 '용산참사 5주기' 추모 행사 열려
13일부터 '용산참사 5주기' 추모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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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6개 단체 참여, 29일까지 추모기간 지정 다양한 행사 예정
▲ 용산참사 5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구 남일당 터(참사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퇴진 촉구 시위와 숨진 철거민들에 대한 추모제 등을 진행하는 등으로 이루어진 5주기 추모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 용산참사 진상규명위원회

‘용산참사 5주기’를 맞아 시민사회 단체들이 13일부터 29일까지를 추모기간으로 정해 다양한 행사를 벌인다.

이는 지난 2009년 1월 20일 서울시 용산구 재개발 보상 대책에 반발하던 철거민들이 경찰과 대치하다 발생한 화재로 6명이 숨지고 20명이 부상당한 사건이다.

146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용산참사 5주기 범국민추모위원회’는 13일 오전 10시 서울 용산구 구 남일당 터(참사현장)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퇴진 촉구 시위와 숨진 철거민들에 대한 추모제 등을 진행하는 등으로 이루어진 5주기 추모행사 계획을 발표했다.

이들은 14일 오전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상가 세입자의 권리금 피해 사례 발표회를 여는 한편 15일에는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일 예정이다.

이어 16일 오후 7시 30분에는 위원회를 비롯한 각 단체가 참여해 추모 촛불 기도회를 열고 18일 2시에는 용산 참사현장에서 시작해 서울역까지 행진 한 후 범국민 추모대회를 실시한다.

추모위는 성명서를 통해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는 참사 현장을 두고 “참사 후 5년간 폐허로 남겨둘 것을 뭐 그리 다급히 진압했는가를 묻고 싶다”며 박근혜 정권에 김석기 한국공항공사 사장 임명을 두고 “용산 살인진압 책임자를 공기업에 임명한다는 것은 국민대통합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국민들에게는 “용산 참사를 잊지 말아달라”고 촉구하는 한편 “우리는 국가 폭력을 끝장내기 위해 투쟁대회로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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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4-01-13 20:32:58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구닥다리 2014-01-13 17:38:25
많은 희생이 오고간만큼 부디 좋은 결과 있어야 할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