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민주당 ‘북한인권법 제정’ 진일보, 환영”
새누리 “민주당 ‘북한인권법 제정’ 진일보,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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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화 논란, 국민 혼란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여론몰이 거둬달라”
▲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 자료사진 / ⓒ유일호 의원 페이스북

민주당 김한길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가진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북한의 인권과 민생을 개선하기 위한 ‘북한인권민생법’을 당 차원에서 마련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과 관련해 새누리당은 “환영한다”는 뜻을 표했다.

새누리당 유일호 대변인은 이날 현안관련 브리핑을 통해 “김한길 대표께서 북한인권법 제정에 대해 민주당의 진일보된 입장을 내놓은 점을 환영한다”며 “특히 지난 2005년부터 근 10년 동안 새누리당이 북한인권법 제정을 강력히 주장했지만, 번번이 야당의 반대에 가로막혀 입법이 안 된 만큼 이번 국회에서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해 반드시 북한인권법이 제정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그러면서 “대북정책이 더 이상 국론분열의 빌미가 돼서는 안 된다는 말씀에 동의한다”며 “남북관계의 미래 청사진을 위해 여야가 협심해 현안들을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대변인은 또, 김 대표가 민주당이 가야할 길을 설명하며 ‘민생 우선의 정치’를 강조한데 대해서도 “작년 한해 투쟁 등으로 민생을 외면했던 민주당이 이제는 새누리당과 협심해서 민생 살리기에 동참한다면 국민께 드리는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새해 선물이 될 것”이라며 “새해에는 교육-의료-노인세대 문제 등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최우선 과제로 삼겠다는 민주당의 다짐이 공수표가 되지 않도록 국회에서 각종 민생 법안들이 제정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유 대변인은 김 대표가 반대 입장을 천명한 철도민영화 및 의료영리화 논란과 관련해서는 “이미 정부가 사실이 아님을 수차례 강조한 사항”이라며 “더 이상 국민들을 혼란에 빠뜨리는 무책임한 여론몰이를 거두어주시길 간곡히 요청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정원 등 국가기관의 대선개입 문제에 대한 특검 요구에 대해서도 “이미 국정원개혁특위가 일정부분 성과를 거두고 활동을 하고 있고, 또 관련 사건이 수사와 재판 중에 있다”며 “앞으로의 진행상황은 검찰의 수사, 사법부의 판단에 맡기고 정치권 민생우선의 정치에 최우선을 두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초선거 정당공천 폐지 요구에 대해서는 “새누리당은 정개특위를 통해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를 제시하고 그 합의안을 도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결코 국회의원들이 기득권을 유지하고자 하는 것은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유 대변인은 거듭 “민주당이 이번 신년 기자회견을 계기로 제1야당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국정운영에 참여해주길 바란다”면서 “새해에는 국정 발목잡기를 위한 분열의 정치가 아닌 국민 행복을 위한 민생 정치를 위해 여야가 합심해 민생 살리기에 전념할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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