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섭권 위임받은 경총, 시간 때우기로 일관" 비판
삼성전자서비스 남부권역 노조가 13일 하루 파업에 돌입했다.
금속노조 경남지부와 삼성전자서비스지회는 △김해 △진주 △통영 △양산, 부산 △해운대 △동래 △부산진 △서부산 △광안 지점 등 총 9곳이 이날 하루 파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으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한국경영자총협회의 교섭팀이 교섭에 불성실하게 임하면서 노조활동을 제한하는 회사측 주장만을 강요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사측으로부터 교섭권을 위임받은 한국경영자총협회 교섭팀과 협력업체 대표들이 5개월 동안 7~8번만 교섭에 참석했다"며 ”근로기준법 준수와 부당노동행위 금지, 교섭위원의 유급 임시 상근, 주1회 집중교섭 등 현안문제들부터 먼저 교섭하자고 제의한 후 진행된 교섭에서도 경총은 시간 때우기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또 "지난해 11월 초 경총의 요구대로 임금과 복리후생 등의 '임금 및 단체협약안'을 사업주들에게 전달했다"면서 "하지만 경총은 노조활동을 극도로 제한하는 회사안을 제시하고 '검토 중이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파업 이유에 대해 "이에 대해 강력한 항의 표시로 하루 파업을 진행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서비스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들은 지난해 7월 노조를 결성하고 금속노조 지회에 가입했다. 삼성전자서비스 사측이 “협력업체의 문제일 뿐”이라며 직접적인 협상에 나서지 않자, 노조는 교섭권을 위임받은 경총과 노조활동, 생활임금을 보장받기로 합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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